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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이야기/사이버대학원

한양대학원 후기

by 서른아이 2020. 10. 2.

1달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후기를 남겨보자면 아래와 같다.

 

1) 강의 수준

솔직히 대학원 수준의 강의인지 잘 모르겠다.

이전에 사이버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할 때도 느낀 부분이다.

학부 때 전자공학을 전공한 것과 비교해서 너무나 쉬웠었다.

교육공학은 유사한 학부를 전공하지 않아 비교가 마땅치 않지만

K-MOOC에서 들은 수업과 비교하자면 사실 K-MOOC 쪽 수업이 개인적인 기준으로 더 좋았다.

 

2) 비용

수강 신청할 때 보았던 샘플강의와 동일한 내용이 업로드된다. 

비용적인 측면 때문이기도 하고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살리자면 매번 찍을 필요는 없다.

다만, 한 학기에 약 300만 원이나 되는 수업료를 생각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학생 본인 부담으로 다녀야 하는 경우라면 사이버대학원 입학을 추천하지 않는다.

소속의 회사, 기관에서 장학금을 지불하는 경우에만 사이버대학원을 다니길 추천하고 싶다.

수업료 전액을 지불하고 다닐만한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게 내가 자퇴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3) 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

LMS는 간략히 말하자면 학생들이 인터페이스 하게 되는 학습 환경인데,

내가 접속하는 웹페이지가 얼마나 학습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느냐를 보여준다.

이전에 다닌 고려사이버대학교와 비교하자면 한양사이버대학교가 확실히 앞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학기에 큰 개편을 가진 것 같은데 '교육공학'을 개설한 학교이기 때문일까 다른 학교보다는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테스트와 최적화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시스템을 오픈했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관련 산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학교가 지정한 기간 내에 일을 마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지 않은 돈을 받고 운영하는 곳에서 이래도 되나 싶단 생각을 들게 한다.

학교를 회사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틀릴지도 모르지만 회사라면 고객한테 절대로 개선되는 과정이니 우선 그냥 쓰세요라고 하지는 않을 거다.

 

그리고 불만사항을 안 받으려고 일부로 그런 건지 의견을 넣을 통로가 마땅치 않다. 챗봇으로 해결 안 되는 것을 딱히 LMS 상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다.

 

 

4) 온라인 세미나 (webex)

강의 첫 시간은 무조건 실시간 세미나로 시작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후에도 2차례 정도 더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이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원래는 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건지 확실치는 않다.

처음 이용해봤는데 딱히 실시간 일 필요가 있나 할 정도로 상호작용은 별로 없었다.

첫 시간이라서 어색해서 그럴 수도 있고 주입식 교육이 익숙한 우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수업을 이끌어가는 교수자의 역량 때문일 수도 있다.

webex를 한 차례 경험하고 보니 미네르바 스쿨이 대단하게 생각됐다.

어떻게 수업을 운영하길래 토론이 가능한지 궁금해진다.

 

 

(참고 1) 한사대로 - 한양대 LMS

한사대로

(참고 2) 한사대로 - 한양대 LMS

L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