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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이야기/사이버대학원

사이버 대학원 입학을 결정한 이유

by 서른아이 2020. 9. 28.

5년 차 회사원이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고, 

내가 일을 하는 건지 일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건지 모르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었다.

하루 동안 내 의지가 반영되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버티다 사내공모로 부서이동을 했는데 또 '꽝'이었다.

지원자가 없어서 뽑혔고, 지원자가 없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나만 몰랐었다..

부서를 옮기고 싶은 마음에 말도 안 되는 긍정적인 상상을 펼치고 제대로 헛발짓을 한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나. 회사원인데 월급을 받으면 일을 해야지.

그렇게 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이 일도 오래 하고 싶지 않고 회사를 다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지쳤다.

이대로는 회사 생활을 오래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다음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대학원 입학을 고민하게 되었다.

원래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업'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입사 후 전자공학을 쓸 일이 없어서 기존 전공을 살려서 뭔가를 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었다.

 

야간에 수업이 있는 대학원 전공들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부 있기는 했다.

하지만 일이 바쁜 시기와 수업과 타이밍이 안 맞으면 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 이유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이버 대학원이 있나 찾아보니까 있었고,

그중 관심이 있었던 교육공학 쪽으로 입학을 하게 되었다.

학부 전공이 교육과 전혀 상관없는 공학 전공자인데 입학 조건에는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