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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 소개

꿈이 없는 놈 꿈만 꾸는 놈 꿈을 이루는 놈 / 정진일

by 서른아이 2017.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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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는 놈 

꿈만 꾸는 놈 

꿈을 이루는 놈


책의 제목이 길지만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다그리고 내용은 전혀 연관이 없지만 영화 한편이 떠오른다. 바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다. 혹시 해서 찾아보니 영화가 2008년에 개봉했고 책은 2014년에 나왔다. 아마 제목을 정할 때 어느 정도 벤치마킹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부제도 흥미로운데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꾼다’ 이다. 그리고 실제로 저자는 20대에는 비보이라는 꿈을 30대에는 공무원이라는 꿈을 그리고 40대에는 전문강사라는 꿈을 이뤘다. 그리고 이후 10년 마다 또 꿈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저자가 이야기하는 10년의 근거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10년의 법칙을 근거로 하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이 되기 위해는 최소 10년을 투자해 한다는 것이 ‘10년의 법칙'이다저자는 이런 ‘10년의 법칙을 다음과 같이 해석해 자신의 삶에 적용하였다.


어떤 일을 시작해 성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이 10년이라면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이루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았다.’  By 정진일


너무나 흥미로운 생각이 아닐 수 없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우리에게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은 훌륭한 해결책이다. 아직 나에게도 여러 꿈을 이룰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또한 저자는 꿈은 완성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 고 말한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7,8 시간 연습에만 몰두하여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이룬 김연아선수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올림픽 금메달이 내 인생을 바꿔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우승했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솔직히 공허함을 느꼈어요.”

꿈을 이룬 후의 공허함,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10년 마다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지만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20대의 가장 큰 목표인 취업 후 느끼는 감정도 조금이지만 비슷하기 때문이다.

꿈을 이야기하는 저자지만 허황된 꿈을 꾸는 것에는 우려를 표한다. 이유는 이루지 못한 꿈은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한때 그런 꿈을 꾸었다는 것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루지 못한 꿈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게 우리의 현실이기에. 그래서 나를 철저히 분석하고 현실적인 꿈에 하나만 더하라고 말한다. 분석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을 꿈으로 하면 당연히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만 더하라고 조언한다.


언제 읽어도 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책은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 같다. 잠시나마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에게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토닥토닥 해주 것처럼 느껴진다. 책 속에서 느낀 저자 정진일은 인간미가 있고 현실적이며 실제 우리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사람이다. 읽는 사람에게도 내가 노력하면 뭔가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준다이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