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에서 <열한 계단>의 저자 '채사장'을 처음 알게 되었다. 유명한 저자라고 소개된 '채사장'은 나에게는 생소한 인물이었다.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팟캐스트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이전에 쓴 저서들도 꽤 인기가 많은 책들이었다. 프로그램 진행되는 1시간 동안 '채사장' 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재밌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문학, 철학적 이야기를 하는데 집중이 잘되서 나 자신도 놀라웠다. 그래서 '채사장'의 저서 중 한권인 <열한 계단>을 읽게 되었다. <열한 계단>은 '채사장'이 집필한 최신 저서였고 책의 내용도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에서 들었던 내용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구성하는 열한 계단이 있는데 그 내용들을 다음과 같았다
'죄와 벌' '신약성서' '붓다' '우주' '체게바라' '공산당 선언' '메르세데사 소사' '티벳 사자의 서' '우파니샤드' '경계를 넘어서'
알것 같은 내용들도 있고 저건 도대체 뭐지 싶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공통점은 썩 재밌을것 같지 않은 주제들 같아 보였다. 다 읽고 난 지금도 저 내용들이 매우 재밌었다고 말하긴 좀 그렇다. 하지만 열한 계단의 각 주제를 들어가기 전에 있는 채사장의 이야기들이 재밌어서 책을 끝까지 읽게 되었다. 채사장의 고등학생 시절, 배낭여행, 안병장, 자동차 사고 등 각 연관된 각 계단 앞에 위치해 있어 흥미를 유발했다.
열한 계단 중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이야기는 바로 '체 게바라'의 이야기였다. 이름과 얼굴은 아는데 그 이상은 알지 못했던 체게바라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다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쿠바의 영웅을 알게 되었다.
열한 계단이 시작 되기 전 앞에 불편한 책을 읽으라는 채사장의 조언이 나온다. 언제가 읽었던 책에서도 한쪽으로 편향된 독서습관이 좋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여전히 문학과 철학 같은 내용은 흥미롭지 않아서 멀리하고 있다. 이렇게 나마 '채사장'의 <열한 계단>을 통해 문학과 철학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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