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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

'어느 어른의 수기'

by 서른아이 2017. 8. 15.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히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지금 95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에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 3 분의 1에 해당하는 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 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정말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아흔다섯 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세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2008년 8월 14일 <동아일보>에서


이 어른의 수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했다. 

삶은 사는 자세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게 만들어준 이야기 였다.

우리는 지금 젊다는 이유를 하루 하루를 너무 의미 없이 보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의학이 발전에서 기대 수명이 늘어 과거의 달리 은퇴 후에 삶도 매우 중요해졌다.

은퇴 후에 기간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사는 이 시간도 매우 소중하다.

아직 젊지만 10년 후에 내가 왜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 후회 하지 않기 위해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 겠다. 목표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하나 씩 이루어 나가자!!


# 스물아홉, 직장 밖으로 행군하다 123페이지를 읽으며